쏙써바이떼? 오랜만에 기도편지로 소식 전해드립니다. 폭우와 침수로 곳곳에 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며 동역자 한분 한분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늘 안전하고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최근 캄보디아 장로교 설립 20년 기념 선교대회가 있어 참석했습니다(위의 사진). 선교대회 중에 캄보디아인 선교사 파송식이 있었는데 너무나 감격스럽고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 졸업생 중에 두 명을 태국과 한국에 각각 파송했습니다. 태국과 한국에서 외국인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캄보디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 멋진 사명의 길을 내딛는 모습을 보니 캄보디아 선교사로 파송 받던 때가 생각나서 함께 울며 기도한 것 같습니다. 선교사로서의 삶이 시작되기까지 제가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큰지,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해주시는 그 기쁨과 감격을 잊은 것 같아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들과 하나님의 선교 역사 현장에 있음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민23:19)
발락을 이용해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저주하고자 하는 사단의 계획은 계속되었습니다. 언제든지 사단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공격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합니다. 신실한 주의 자녀들과 교회가 세워지고 있는 이 땅에도 그것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사단의 계획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락의 소망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끝까지 보호해 주셨고 그의 계획은 실패했던 것 처럼 하나님은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십니다. 작은 누룩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듭니다. 적은 누룩과 같은 이 땅의 하나님의 자녀들로 인해 사랑과 의가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파송식을 보며 우리 GST교회 아이들의 미래를 그려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이들을 사랑하시며 기대하시는지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으로 하는 사역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어려운 중에도 선교 헌금으로 동역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GST교회 하수도관 공사
본격적인 캄보디아의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기를 대비하기 위해 하수도관 공사가 시급했고 이 큰 공사를 위해서 GST선교단체 대표 목사님과 간사 목사님들이 서둘러 오셔서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우기 때는 교회 온 마당에 물이 가득차서 우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공사 덕분에 올해의 우기는 불편함 없이 사역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비가 오는 우기에도 이제는 아이들이 교회 마당을 뛰어다닐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가장 더운 기간에 오셔서 한시도 쉬지 않고 애쓰신 GST대표목사님, 간사목사님들 그리고 안전한 공사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 시골에는 아직 정화조나 오수 처리 시설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 마당의 오른쪽편에는 하수도관을 뭍는 작업과 중간중간에 맨홀을 설치했습니다. 한국 같으면 기계를 써서 빨리 할텐데, 땅을 파는 기계가 없어서 사람이 힘을 들여 일일이 그 굳은 땅을 며칠 동안이나 파내고 하수가 원활하게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수평을 맞추고 관을 뭍었습니다.
마당 왼쪽편에는 빗물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땅을 다 파내고 벽돌을 쌓고 시멘트 작업을 했습니다. 빗물이 흘러가는 곳이 생기니 교회 마당에 물이 차지도 않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선교사가 되니 한국에서도 한번 접해본 적 없는 일들을 많이 알게 됩니다. 선교사로서도 누구나 경험할 수 없는 일을 보고 배우게 하셔서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되네요.
#GST교회 담장 공사
오랜 시간동안 돌보지 못해 약해지고 허물어진 담장 부분을 수리하고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아직 담장이 없는 부분이 남아 있는데 한 동안 사람이 없는 밤 시간에 외부 사람이 들어와서 사용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교회 주변에 일부 마약류를 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전과 보호를 위해 남은 부분도 담장 공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GST교회 뒷 마당 짝더이
울창한 숲과 같았던 뒷 마당의 잡초들을 굴삭기하는 기술자를 불러 파내고 깨끗하게 한 후에 땅을 높이는 '짝더이'작업을 마쳤습니다. 짝더이 하기 전에는 이곳의 지대가 너무 낮아 물이 많이 고이고 관리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풀이 자라는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요. 관리가 안되어 볼때마다 큰 한숨이.. 이제는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기대되는 하나의 공간이 되었네요. 마을에 간이 풋살장 같은 곳은 좀 있는데 아직 농구장이나 체육관 시설이 없습니다. 이 곳이 마을의 희망인 아이들의 공간이 되고 마을 사람들에게도 편안한 쉼이 되는 그런 공간으로 재탄생되도록 기도해주세요.
#GST교회 예배실 및 선교관 보수
예배실과 2층 선교관에도 필요한 부분들이 정리되고 채워졌습니다. 제가 할 수 없는 기술적인 부분들을 능숙하게 하시는 모습을 보며 함께하는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2층 선교관이 정말 잘 준비되었습니다. 선교팀이 와서 사역을 하는 동안 날씨와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로 인해 사역에 잘 집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은 기간에 불편함 없이 선교의 목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잘 준비되었습니다.
#GST교회 사역자 숙소 공사
사역자 숙소에 주방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낮았던 땅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싱크대를 놓고 싱크대 배수관 및 하수관 연결 작업을 했습니다. 현지인 사역자가 살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방을 수리해주고 필요한 것들을 채우고 깨끗한 숙소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역자 가정이 빨리 와서 이곳을 잘 사용하며 멋진 사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GST교회 폐수관 교체
낡고 부서진 폐수관을 교체했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공간들 그리고 눈 여겨 살펴보지 않으면 방치되는 곳들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필요한 지혜를 주셔서 구석구석을 잘 보살펴 교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가도록 기도해주세요.
#GST교회 주일예배와 사역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캄보디아에서는 특별한 행사를 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들한테는 이 작은 이벤트가 낯설지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에게 칭찬보다는 꾸중과 욕을 듣는게 더 익숙하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교회에 오는 모든 자녀들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린이 날에는 아이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말씀을 전하고 게임, 선물 등 아이들이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어버이 주일에는 예배 후 부모님께 감사 카드를 쓰고 작은 선물도 준비해서 감사를 표현하고 복음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했습니다.
우기가 시작되고 더위가 좀 사그러질 줄 알았는데 비가 오지 않을 때에도 너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온차가 심하다 보니 아이들이 열감기, 뎅기열 등으로 예배에 나오지 못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예배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매주 토요일은 찬양팀 아이들과 새찬양도 배우고 기도하고 예배 준비를 하는데 꾸준히 성실한 모습을 보입니다. 공사를 위해 오셨을때 간사 목사님께서 소리내는 방법, 찬양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점점 음정도 맞춰가고 좋은 본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교회에서 2주마다 돕는 교사들이 오는데 간혹 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큰 행사가 있는 어린이 주일에 오지 못해서 찬양팀 아이들과 행사를 진행했는데 리더로서 너무 잘 해나가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요즘 한국어반 수업이 찬양팀 아이들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역들을 통해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자 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워지기를 기대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타 사역 및 소식들
캄보디아 선교에 있어서 앞으로는 선교 대상을 확장시켜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 선교가 많이 집중되어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 사역을 넘어서 앞으로 각 분야의 사회지도층 혹은 지식인, 전문가에게도 선교할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서류가 나오기까지 긴 기다림이 있었고 입학 후 새로운 부분들에 적응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캄보디아는 대학생들도 교복을 입어야합니다. 대학생활인데 중고등학교 같이 학교 교과과정에 따라 수업을 듣고 엄격한 규율과 통제가 외국인으로서 참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점차 잘 적응하고 선교의 한 부분으로써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과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번 어렵게 차량을 구입했는데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시골 길에도 문제없이 잘 다닐 수 있는 차량을 주시도록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주시고 아주 튼튼하고 적합한 차량을 구입하게 해주셨습니다. 차량 구입을 위해 귀한 헌금을 보내주신 한국중앙침례교회와 온전한 교회의 목사님 및 성도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시간과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고 아이들 차량운행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 동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중보기도 요청
1. (위에 예배실 천장 사진) 기도 요청을 드립니다. 최근 날씨가 너무 덥고 또 습하고 이런 날씨가 반복되다보니 전에 공사했던 수도관 중에 한 부분의 접합이 떨어져서 물이 새고 천장으로 흘러들어가 예배실 천장 뒤쪽이 무너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빨리 공사를 해야하는데 캄보디아는 대부분의 일들이 늦게 처리가 되다보니 아직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빨리 수리하고 다시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2. GST교회 성도인 쓰러이 리읍의 가정과 자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지금까지 늘 변함없이 예배에 참석하며 교회를 늘 도와주려고 애쓰는 아주 귀한 성도입니다. 매주 수요일 저와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데 복음을 더욱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심을 느낍니다. 두 자녀가 있는데 지난번에 기도요청 드렸던 것처럼 둘째(아뼁)는 태어날때 부터 심장병이 있는데 현재 캄보디아에서는 기술부족으로 수술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첫째(뽐)도 여러가지 질병을 갖고 있습니다. 한쪽 다리 길이 차이가 나는 증상이 있어 걸을 때도 뒤뚱거리는 모양세를 취하는데 우선 의사 진단으로는 이상이 없고 기간을 두고 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눈에도 이상이 있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고, 오는 8월에는 잠복고환증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행인것은 수술 위험도가 낮고 수술성공률도 비교적 높다고 합니다. 엄마인 리읍이 더욱 힘을 내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물질적 어려움 때문에 낙심하지 않도록, 아직 믿지 않는 남편도 리읍을 통해 예수님을 믿도록 이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함께 기도해주세요.
1. 교회 뒷마당쪽에 아직 담장이 없는 부분이 있어 담장설치가 필요합니다. 안전한 교회를 위해 공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예배실 천장 공사를 빨리 해서 안전한 예배 환경을 다시 만들 수 있도록
2. 사명으로 교회 사역을 감당할 현지인 동역자를 세워주시고 협력자들을 세워주시도록
3. 우기철 여러가지 질병에 아이들을 지켜주시고 더욱 건강하게 생활하고 예배할 수 있도록 그리고 예배팀 아이들이 좋은 예배자의 본이 되고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4. 선교사역의 여러 부분들(교회사역, 귀국 청년 사역 등)이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중심 있는 사역이 되도록
5. 쓰러이 리읍의 자녀 아뼁(둘째아들)이 심장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고, 뽐(첫째아들)이 8월에 잠복고환증 수술이 있는데 엄마인 리읍이 물질적 어려움 때문에 주저하지 않게 하시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이후에 필요한 모든 부분들에 환경을 열어주시고 채워주시도록
6. 하나님의 사랑을 날마다 풍성이 얻게 하셔서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삶을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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