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 오랫만에 연락 드립니다. 잘 지내시지요?
지난 2015년 1월 경에 뜨레빼앙 웽 교회 사역을 그만두기로 하시고, 그해 3월에 제가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님을 만났을 때 사역이 잘 이양되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2년여의 시간이 지나도록 교회는 모든 사역이 정지된채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등기 이전 과정에서 알게된 상황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가슴이 무너지는 이 상황에 대표 목사님과 우리 GST 신학생들은 분노와 슬픔을 금할 길이 없지만 선교의 일이기에 그리고 선교사님도 우리와 동일한 마음으로 교회를 염려하실거라 생각하여 기도하면서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교회를 무너진채로 이렇게 놔둘수 없다고 판단하여 제가 대표 목사님과 GST로부터 이일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고 연락 드립니다.
먼저 땅을 매입하고 등기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과 은행 대출에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해 해명을 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전에 약속하셨던대로 사역이 원활하게 이양되도록 어떤 조치를 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대표 목사님과 GST가 원하는 것은 하루 속히 교회가 교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선교와 예배에 힘쓰는 것입니다. 선교사님도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곧 캄보디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 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모든 일이 원만하게 마무리됐으면 합니다.